가을하면 운동회와 더불어 소풍이 생각납니다. 비가 오지 않을까 밤새도록 뒤척이는가 하면, 준비물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두번세번 챙기기도 합니다.

그렇게 가을소풍은 설레는 행사중의 하나였습니다.

지금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차를 타고 떠날 수 있고, 비가 와도 즐길수 있는 것이 많아졌지만, 어릴적 소풍이 주는 감성만큼은 비할게 아니지요.

창원YMCA가 수탁 운영중인 사파평생학습센터는 지난 11월 8일(토) <시니어 문화교실> 참가자들과 함께 경남 의령으로 가을소풍을 다녀왔습니다.

한글교실, 동화구연교실, 자원봉사자 등으로 사파평생학습센터에 참여하고 계시는 약 20여분의 시니어분들과 함께 떠난 이날 소풍은 의령의 일붕사를 거쳐 의령의 향토음식인 쇠고기국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, 의병박물관을 견학하고, 망개떡 만들기 체험도 하는 등 하루를 알차게 보냈습니다. 

비록 옛날의 그 소풍만큼은 아니었겠지만 유쾌한 하루를 보내는 소풍이었습니다.